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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탐방/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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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마나시] 카레하우스 쟈가이모 (30년맛집)(カレーハウスじゃがいも大里店) 평소 자주 다니던 맛집도 어느 날 찾아가면 없어지고 새로운 가게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은 그리 어렵지 않게 자주 볼 수 있는 현상이다. 돈가스 전문점 국밥 전문점은 심심치 않게 보이지만 카레 전문점은 처음 보고 내게는 제법 생소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카레 전문판매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일본에는 coco라는 카레 브랜드가 있지만 너무 싸구려 카레라는 느낌이 강한 데다가 맛도 평범 이하에 카레에 당연히 들어간다고 생각되는 감자 당근 등의 야채를 야채 카레로 따로 시켜야 되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야마나시에서 발견한 색다른 느낌의 가게 분위기도 신기했지만 어찌 보면 이렇게 눈에 띄지 않는 음식점이 올해로 30주년이라는 게 더욱 신기했다. 가게 내부의 분위기도 남다르고 정겹게 다가왔다. 마치 아이들이..
[일본-군마] 시골 라면맛집! 키류여관 (桐生宿) 논과 밭이 어우러진 시골 한구석에 위치한 손수 뽑은 라면과 새로운 맛을 볼 수 있는 라면집 키류 여관 주변에 진짜 논과 밭밖에 없지만 신기하게도 손에 꼽을 맛집이 많이 있다. 상대적으로 적은 시골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많은 연구를 한 것 같다. 일부러 주말에 찾아왔는데도 손님이 많았다. 티비에 소개된 적 있다던데 사실인가; 3년 전에 왔을 때는 그렇게 많이 붐비지 않았던 거 같은데 그사이 소문이 많이 난 거 같다. 이 가게의 볶음밥도 맛있지만(고기가 큼지막하게 맛있다) 내가 제일 추천하는 건 바로 이 토마토 치즈 라면! 처음 메뉴를 봤을 때 라면에 토마토, 치즈 조합이 이해가 안됐는데 이게 정말 최고의 조합이다. 수프에는 토마토의 독특한 신맛은 느껴지지 않고 깊은 감칠맛만 느껴지고 듬뿍 들어가 있는 치즈가..
[일본-요코하마] 양식레스토랑 - 자유정(自由亭仲町台店) 주택가 근처에 깔끔하게 정리된 상점가에 위치한 양식가게 원래 사람이 없는 시간대인지 모르겠지만 상점가는 보도블럭으로 깔끔하게 꾸며져있는데 지나다니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운곳이였다. 처음 방문했을때 간판이 안보여서 여기가 맞나 했는데 작게 Restaurant라고 적혀있다. 솔직히 가게 겉모습만 보고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구성이 정말 알차다. 천엔대의 치킨 스테이크를 시켰었던것 같은데 양송이 버섯과 송이버섯을 알맞게 구워서 얹어준다. 이가격에 이런 비쥬얼이라니 받자마자 만족스러웠다. 신선하고 단 과일도 같이 나온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싶다.(일본에서 과일 제법 비싼편인데 많이주심!)
[일본-우츠노미야] 돌솥 라면 카잔 (石焼らーめん火山_이시야키 라면 戸祭店) 우츠노미야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이한 라면이 있다는 소개를 받고 바로 우츠노미야로 방문했다. 石焼らーめん(이시야키 라면) 바로 돌솥 라면인데 한국의 돌솥 비빔밥을 라면과 접목해서 만들어진 거 같다. 어디서도 보지 못한 독특한 방식이었다. 뜨겁게 달구어진 돌솥에 면을 담아서 나오는데 테이블에서 수프를 넣어준다. 가게 컨셉인 火山(화산)에 맞춰서 만들어진 산 모양의 뚜껑을 덮어두고 잠시 기다렸다가 먹으면 된다 위에 있는 입구로 김이 새어나가는 모습이 마치 화산과 닮아있다. 한국에서 먹던 국밥이 생각나는 비주얼. 돈코츠 라면을 시켰는데 돌솥 덕분에 따듯해서 끝까지 따듯하게 먹을 수 있다. 맛은 마치 사리곰탕라면과 비슷하다. 야채가 가득 들어있어서 왠지 건강에 좋을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우츠노미야 지역에서만 ..
[일본-요코하마] 독특한 카레 맛집 - 쟝카레(帰ってきた じゃんかれ!!戸部編) 눈에 띄지 않는 골목 한적한 곳에 위치한 음식점이다. 새로 생긴 지 채 1년도 되지 않았다 (이전에는 다른 음식점이었음) 뭔가 이국적인 독특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가게 정면 삐걱 거리는 미닫이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일자로 기다란 카운터석이 보인다. 점심에는 단일 메뉴로 정크 카레(500엔!)를 판매하고 있다. 기본 정크 카레에 여러 가지 토핑(소시지, 돼지고기, 새우)을 추가할 수 있다. 처음에 정크 카레를 받고 나서 나는 주문을 잘못한 줄 알았다. 한국사람에게 카레를 떠올려보라고 하면 백이면 백 카레 수프에 깍둑 설기로 자른 돼지고기, 감자, 당근이 들어간 카레를 떠올릴 텐데. 이 카레. 카레 수프가 없다. 주문할 때 마요네즈 토핑을 넣을 거냐고 물어보길래 웬 카레에 마요네즈인가 했는데 이래서였나 ..
[일본-사노] 사노라면_사노아오타케테우치라멘야마토 (佐野青竹手打ちラーメン 大和) 유명한 지역라면이 있다고 추천받은 사노의 사노라면을 먹어보러 왔다. 제일 유명한 집으로 일부러 점심시간 지나서 왔는데 30분이나 대기했다; 간장 베이스의 라면이라고만 듣고 왔는데 처음 받고 느낀 점은 국물이 정말 맑았다. 개인적으로 조금 깊은 맛을 좋아하는데 다른 라면보다는 비교적 간이 약하다. 면은 기성품을 쓰지 않고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는 거 같다. 심심한 국물을 보조하기 위해 면에 약간 소금간이 되어있는 거 같다. 챠슈는 거대한 수육을 썰어놓은 거처럼 부드럽다 커다란 사이즈의 교자도 이 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점이다. 조만간 2블록 떨어진 곳으로 이사 간다는 거 같음
[일본-사이타마] 데미그라스 소스 돈까스_겐로쿠안 (元六庵) 사이타마에 위치한 34년째를 이어오고 있는 음식점 겐로쿠안 근처에 정말 아무것도 없는 시골이라 이런 곳에 돈까스를 판매하는 집이 있다는 것도 놀라웠지만 34년째 이어지고 있다는 게 더욱 놀랍다.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에 한 번 더 놀랐다. 30여 년의 세월의 흔적이라고는 보이지 않는다. 내가 이 가게를 찾는 이유, 일본의 돈까스 집에서 보기 힘든 데미그라스 소스의 선택이 가능하다! 일본에서는 주로 우스타 소스와 간장을 베이스로 한 소스가 대부분인데 이렇게 한국에서 먹던 데미그라스 소스를 먹을 수 있는 가게를 찾아서 다행이다. (조금 멀지만) 왼쪽이 밥이고 오른쪽이 우동인데 이 가격에 천 엔! (도쿄 쪽은 천 엔 넘을 듯) 돈까스도 두툼하고 무엇보다 지방이 많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좋다. 이 가게의 독특한..
[일본] 파가 맛있는 라면-카이리키(ラーメン魁力屋) 도쿄의 남쪽에 위치한 요코하마 카나가와현에 체인점을 가지고 있는 라면 체인점 카이리키(ラーメン魁力屋) ※괴력(怪力인 줄 알았는데 한자가 다르다;) 일본에서 운영하는 특정 체인점들은 지역에서만 영업하는 경우가 많다. 각자의 영역은 지켜주는건가; 덕분에 각 지역에 다양한 가게가 많은게 아닌가 싶다. 빨간 간판이 특징이다. 계절마다 기간한정 메뉴가 달라지는데 여름날이라 냉면이 기간한정으로 나왔다. 일본 냉면은 한국냉면이랑 다르게 면이 두꺼워서 일본에서는 냉면을 시키지않는다. 다음계절메뉴를 기다려봐야겠다 카이리키야는 특제 간장 라면(特製醬油_특제 간장)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계절메뉴로 다른 게 나오기도 하는데 소금라면은 본적 있는데 돈코츠는 본 적이 없다. (개인적으로 돈코츠를 제일 좋아함) 계란(味玉_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