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지 않는 골목 한적한 곳에 위치한 음식점이다. 새로 생긴 지 채 1년도 되지 않았다 (이전에는 다른 음식점이었음)
뭔가 이국적인 독특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가게 정면
삐걱 거리는 미닫이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일자로 기다란 카운터석이 보인다.
점심에는 단일 메뉴로 정크 카레(500엔!)를 판매하고 있다. 기본 정크 카레에 여러 가지 토핑(소시지, 돼지고기, 새우)을 추가할 수 있다.
처음에 정크 카레를 받고 나서 나는 주문을 잘못한 줄 알았다. 한국사람에게 카레를 떠올려보라고 하면 백이면 백 카레 수프에 깍둑 설기로
자른 돼지고기, 감자, 당근이 들어간 카레를 떠올릴 텐데. 이 카레. 카레 수프가 없다. 주문할 때 마요네즈 토핑을 넣을 거냐고 물어보길래
웬 카레에 마요네즈인가 했는데 이래서였나 보다. 그래서 이 음식에 카레가 안 들어가지는 않았다. 고기에 카레가루가 첨가되어있다.
이 정크 카레에는 돼지고기, 양배추, 피망, 양파 등이 들어있는데 피망의 쓴맛이 상큼함을 안겨준다. 매운맛 단계는 1~5 단계까지
조절이 가능하다. 일본에서 먹어 본 매운맛은 빨간색에 짠맛만 강하게 만들어 둔 게 대부분인데. 이 가게는 매운맛을 잘 쓴다.
테이블에 보면 "devil blood"라고 이상한 매운맛의 소스가 있는 걸 보면 가게 주인분이 매운맛에 연구를 많이 하시는 것 같다.
(스코빌 지수가 장난 아니다; 먹으려면 각서 같은 사인하고 먹어 볼 수 있음) 처음 카레를 시킬 때 마요네즈를 빼고 먹었었는데
마요네즈 넣고 먹는 게 더 맛있었다. 마요네즈 빼면 후추 매운맛이 코를 톡 쏘는데 마요네즈를 넣어주면 맛이 부드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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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도 가능하다. 이런 종이박스에 담아주시는데 그림도 그려주신다 ㅎ
영화에서 많이 보던 포장박스에 담아주셨다. 나중에 알고 보니 서양에서 테이크 아웃은 이런 박스에 많이 담아준 다고 한다.
이건 원래 스테이크 테이크 아웃할 때 담아주는 박스인데 이날은 원래 박스가 다 떨어져서 이 박스에 담아주셨다.
가게에서 양파절임도 주는데 포장할 때 따로 달라고 하면 위에 뚜껑에 있는 것처럼 랩으로 싸서 담아주셨다
같이 먹으면 맛있음. 주말에는 서비스 스테이크라고 기존 가격보다 저렴하게 천 엔에 판매한다.
라인 친구추가하면 알림이 오니 저렴하게 스테이크를 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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